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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는 천 알을 낳아도 아무도 모르는데 닭은 한 알을 낳아도 온 마을이 다 안다 - 속담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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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을 할 때는 남들이 알아 주든 말든 묵묵히 그리고 진심이 어린 성실함으로 하라는 뜻입니다. 거북이는 엉금엉금 기어서 모래 밭에 이르고 수 많은 알을 소리소문도 없이 낳습니다. 반면에 닭은 고작 알 하나를 낳지만 꼬꼬댁꼬꼬... 하고 요란스레 소리를 칩니다. 사람들 가운데는 누가 보든 말든, 누가 알든 말든,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지극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행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니 그러한 반듯한 삶을 사람들이 미처 알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한 사람은 스스로의 삶을 밝게 살아가는 진정한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은 그저 남들에게 또는 윗사람에게 잘 보이고 드러나려는 목적으로 일을 합니다. 일을 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드러내어 보여주는 것이 목적인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에게는 진실이란 있을 수 없고 그저 꾸밈과 위선으로 가득한 음흉함이 있을 뿐입니다. 사람을 사귈 때에도, 모임에 들어갈 때에도, 취업을 할 때에도 이러한 점을 잘 살펴 보아야 합니다. 일단 사귀거나 들어간 다음에도 그러한 사람들이 우굴거리고 그러한 분위기로 돌아간다면, 그곳을 떠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한 사람과 어울리고 그러한 모임이나 직장에서 세월을 보내면 스스로도 그러한 위선적이고 음흉한 사람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살면, 우선은 스스로의 삶이 거짓의 삶이고, 부모와 배우자 그리고 자식들에게 떳떳할 수 가 없습니다. 사람은 언제나 어디서나 밝게 곧 진실되게 살아야 합니다.

닭 잡아 먹고 오리 발 내 민다 - 속담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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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짓을 해 놓고, 그것이 들통이 났음에도 뻔뻔스럽게 딱 잡아 뗀다는 뜻입니다. 남의 닭을 몰래 잡아 먹고는, 이를 알고 찾아 온 닭 주인에게 '내가 먹은 것은 닭이 아니라, 오리오. 여기 오리발을 보오'라면서 오리 발을 들이대며 딱 잡아 떼는 것입니다. 말 할 것도 없이, 그러한 행태를 한다면, 그 놈은 이미 사람이기를 포기한 인간 쓰레기입니다.  사람은 살다 보면 뜻하지 않게 잘 못을 저지르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이라는 존재가 온전하지 않아서 입니다. 뜻하지 않게 잘 못을 하면, 누가 보든 안 보든, 누가 알든 알지 못하든, 곧장 스스로 잘 못을 늬우치고, 그로 인하여 해를 입은 사람에게 스스로 찾아가 잘 못을 빌어야 합니다. 그것이 사람이고, 그렇게 사는 것이 사람이 사는 길입니다. 거꾸로, 다른 사람이 뜻하지 않게 잘 못을 하여 나에게 피해가 있더라도, 너그러이 헤아리고 바르게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의 뜻하지 않은 허물을 틀어 쥐고 제 배속을 채우려 달려 드는 자는 이미 사람이 아닙니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 본다 - 속담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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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당하지 않은 이득을 챙기려고 음흉하게 무슨 일에 매어 달리다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에 빠져 허망하다는 뜻입니다. 개가 닭을 잡아 먹으려고 앞뒤도 헤아리지 않고 오로지 닭만을 쫓아 달렸는대 닭이 푸드득 하고 지붕위로 날아 올랐습니다. 개는 이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 아쉽고 허탈하여 마냥 지붕만 쳐다 보게 된 것입니다. 일을 할 때는 앞뒤를 꼼꼼하게 헤아려 가면서 또박또박 하는 것을 몸에 익히면, 닭 쫓던 개 지붕 처다 보는 꼴은 겪지 않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이든 이득이든, 그것이 온당한 것인지를 먼저 짚어 헤아려 보고, 온당하지 않은 것이라면 아예 멀리하는 것이 마땅한 사람의 길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