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구팽 兔死狗烹 사냥이 끝나면 사낭개를 삶아 먹는다

兔死狗烹 토사구팽 : 토끼를 잡고 나면 (사냥이 끝나면), 더 이상 필요없게 된 사냥개를 가마솥에 넣고 삶아 먹는다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돈, 권력, 명예 따위를 움켜 쥐고자 하는 자 밑에 빌붙어서 놀아나다가, 이용만 당하고 결국은 내팽겨 쳐 진다는 뜻입니다. 세상에는, 사람들이 당연히 그리고 당당히 누려야 할 자기 삶에 대한 주인으로서의 권리, 곧 주권(主權)을 가지고 사람답게 잘 사는 땅을 만들기 위하여 헌신적으로 일하는 사람도 있고, 요사스런 말과 가증스런 형식놀음을 벌이며, 겉으로는 사람들을 위하여 일하는 척 하면서, 실제로는 제 스스로의 권력, 돈, 명예 따위를 손에 움켜 쥐고 제 배만 불리기 위하여 미친듯이 돌아치는 놈들도 있습니다. 사람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물어 볼 필요도 없이, 사람이 목적이므로, 같이 일하는 사람을 사람으로 여기고 아낍니다. 그러나 돈, 권력, 명예 따위를 쫓는 자에게는 사람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이므로, 목적을 달성하고 나면 사람은 더 이상 필요가 없게 되고, 나아가 귀찮은 존재로 되는 것은 정한 이치입니다. 설혹, 목적이 달성되지 않았다 하여도, 개가 개 노릇을 할 수 없게 되면, 그 때 역시 그 개는 거추장스러운 존재로 될 것임 또한 자명한 이치입니다. 이는 머저리가 아니라면 삼척동자도 가히 알 일입니다. 그럼에도, 사냥개 놀음을 하려고 갖은 애를 쓰는 얼뜨기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얼뜨기 짓을 하는 것은, 권력, 명예, 돈의 주인이 그 땅에 살고 있는 민중(民衆)임을 알지 못하고, 마냥 노예적 근성에 찌들어 비굴하고도 저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얼뜨기들도 스스로의 결말이 가마솥에 쳐 넣어지는 사냥개 신세임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기에, 가마솥에 쳐 넣어 지지 않으려고, 나날이 더욱 더 악독하게 미친듯이 돌아치는 것이지 싶습니다. 어느 분야로 진출하든 사냥개 놀음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나, 외세와 침략자 그리고 그놈들 앞잡이 괴뢰패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