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벙, 둠붕, 못, 물웅덩이
둠벙은 논이나 밭 가에 있는 물이 고인 작은 물웅덩이나 못을 말합니다.
'둠붕'이라고도 했습니다. 사전에서는 둠벙을 웅덩이의 방언이라고 하는 데 정말 그런지 의아스럽습니다.
갑: 무얼 그리 열심히 하는가?
을: 응, 둠벙을 파고 있네.
갑: 밭에 물이 시원치 않은가?
을: 가뭄이 들면 물이 귀해서, 한가할 때 파 놓으려네.
아버지: 둠붕에 가지 말거라. 가게 되더라도 늘 조심해야 한다. 둠붕 가는 땅이 물러 푹 내려 앉기 일쑤다.
아이: 예, 아버지. 조심하겠습니다.
시어머니: 큰 물이 지고 나니, 길가에 둠붕이 생겼구나. 아이들이 빠질까 저어된다.
며느리: 예. 아범에게 둘러 보고 메우도록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시어머니: 오냐. 어른들이 좀 고생하는 게 낫지. 아이들이 잘 못 되기라도 하면, 큰 일이다.
갑돌이: 뭐하니?
을들이: 낚시 만들고 있어.
갑돌이: 어디서 할려고?
을돌이: 뒷 산 밑에 둠붕에. 지난 번에 지나면서 보니까 붕어가 꽤 있는 것 같았거든.
갑돌이: 그래, 나도 같이 가자.
을돌이: 그러자. 어머니께 말씀 드리고 와라.
갑돌이: 응, 얼른 갔다 올께.
'둠붕'이라고도 했습니다. 사전에서는 둠벙을 웅덩이의 방언이라고 하는 데 정말 그런지 의아스럽습니다.
갑: 무얼 그리 열심히 하는가?
을: 응, 둠벙을 파고 있네.
갑: 밭에 물이 시원치 않은가?
을: 가뭄이 들면 물이 귀해서, 한가할 때 파 놓으려네.
아버지: 둠붕에 가지 말거라. 가게 되더라도 늘 조심해야 한다. 둠붕 가는 땅이 물러 푹 내려 앉기 일쑤다.
아이: 예, 아버지. 조심하겠습니다.
시어머니: 큰 물이 지고 나니, 길가에 둠붕이 생겼구나. 아이들이 빠질까 저어된다.
며느리: 예. 아범에게 둘러 보고 메우도록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시어머니: 오냐. 어른들이 좀 고생하는 게 낫지. 아이들이 잘 못 되기라도 하면, 큰 일이다.
갑돌이: 뭐하니?
을들이: 낚시 만들고 있어.
갑돌이: 어디서 할려고?
을돌이: 뒷 산 밑에 둠붕에. 지난 번에 지나면서 보니까 붕어가 꽤 있는 것 같았거든.
갑돌이: 그래, 나도 같이 가자.
을돌이: 그러자. 어머니께 말씀 드리고 와라.
갑돌이: 응, 얼른 갔다 올께.